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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카톡 챗봇 '서울톡' 가입자 30만 돌파…문화행사?미세먼지?날씨 서비스 개시

일상회복 발맞춰 나들이 필수정보 3종(문화행사?미세먼지?날씨) 실시간 데이터 기반 제공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 은평구에 거주하는 A씨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문화행사가 재개되면서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기로 했다. 집에서 가까운 공연장을 찾기 위해 카카오톡 ‘서울톡’ 채팅창에 “문화행사”를 입력하고 “공연 → 뮤지컬/오페라 → (자치구)전체 → (이용요금)무료”를 차례로 선택하니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무료 뮤지컬 공연정보가 나왔다.

# 뮤지컬 공연 당일, A씨는 공연장 근처의 실시간 날씨와 미세먼지도 카카오톡 ‘서울톡’에서 한번에 확인했다. 채팅창에 “은평구 미세먼지”와 “은평구 날씨”를 입력 후 “위치 전송” 버튼을 눌러 지도에서 은평문화예술회관의 위치를 선택하니 현재 날씨와 미세먼지, 오존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AI) 상담사가 서울시정과 관련한 각종 문의를 24시간 답변해주고 민원 신고?접수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챗봇 ‘서울톡’이 가입자수 30만 명을 돌파했다.('22.4.30. 기준 303,208명)

‘서울톡’은 카카오톡 친구에서 ‘서울톡’을 검색해서 채널(플러스친구)을 추가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범위는 ?120상담분야(행정정보 500종, 현장민원 접수 54종) ?공공서비스 예약 ?도서관 안내 ?온라인학습 등이다.

‘서울톡’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소통 채널로 각광받으며 이용자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2월 1일 오픈 이후 그해 연말 8만6천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작년에는 가입자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로 120상담전화가 급증하면서 단순?반복 문의는 챗봇에서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120상담건수 중 ‘서울톡’을 통한 상담은 3건 중 1건(28.5%, '22.4. 기준)이었다. 수시로 변경되는 코로나 정책 정보 전달에 주력한 결과 ‘서울톡’ 상담 중 코로나 관련 상담이 40%를 차지했다. 또한, 불법주정차 신고, 소음 신고, 방역 요청 같은 ‘현장민원’을 카톡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일평균 현장민원 접수건수가 전년 대비 39%(369건→512건) 증가했다.

코로나 관련 상담(대화)은 2020년에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2021년에는 백신 예약 및 접종, 올해는 변경된 코로나 검사(신속항원검사 등) 및 재택치료를 가장 많이 문의?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어떻게 코로나 위기를 대응해왔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불법주정차 신고 등 ‘현장민원’은 휴대전화 번호를 최초 1회만 인증하면 이후부터 자동 입력되고, 처리결과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이용후기가 블로그 등에 올라오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 일상회복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각종 문화행사와 야외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26일부터 나들이에 꼭 필요한 3종세트 ?맞춤형 문화행사 검색 ?(위치기반) 미세먼지 ?(위치기반) 날씨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문화행사 검색 : ‘서울톡’ 채팅창에 “문화행사 검색해줘” 라고 입력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유형, 자치구, 이용요금 무료/유료 여부, 이용일자 등)을 선택하면 해당하는 검색결과를 카드 형식으로 나열해 보여준다.

날씨 및 미세먼지 서비스 : 서울시의 평균 정보와 함께 특정 위치(자치구)의 상세정보도 볼 수 있다. “위치전송” 버튼을 선택해 지도상에서 표시된 현재 위치를 선택하거나, 상단의 검색 버튼을 눌러 특정 장소를 입력하고 위치정보제공 동의와 함께 전송하면 해당 위치가 속한 자치구의 날씨 및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준다.

예컨대, 채팅창에 “은평구 미세먼지 알려줘” 라고 입력하면 은평구의 현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정보를 보여준다. “은평구 날씨 알려줘” 라고 질의(입력)하면, 은평구 현재 날씨와 이후 시간대별로 날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챗봇 서비스가 미리 등록된 답변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이번에 새롭게 서비스되는 3종은 수시로 변동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 정보가 표출되도록 구현해 보다 정교한 답변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화행사, 날씨, 미세먼지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및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된 OpenAPI를 활용한다.

보통 날씨와 미세먼지는 네이버 등 포털 앱에서 확인하고, 특정위치의 정보가 궁금할 때는 일일이 위치정보를 설정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서울톡’에서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해진다.

또한, 현장민원뿐 아니라 제안?건의, 고충 같은 일반민원도 ‘서울톡’으로 신청?접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시작한다. 현장민원처럼 카카오톡 내 휴대전화 번호를 직접 불러와서 접수하고 처리결과도 볼 수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톡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웹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 없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서 서울시정과 관련한 상담과 민원을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시민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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