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서울시는 보육교사들의 마스크 의무착용 장기화로 인한 영아(0~2세)언어·인지·사회성 등 뇌 발달 지연을 예방하고자 입 모양이 보이는 ‘서울형 투명마스크’를 제작, 5~6월 중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 4,793개소(’22.5월 기준)에 지원한다.
보육·특수교사 2만377명에게 1인당 8매, 총 16만 3,016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영아(0~2세)들은 보육교사들의 입 모양과 움직임의 모방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이번에 ‘서울형 투명마스크’를 제작?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가 어린이집에 직접 방문해 의견을 청취한 결과, 영아 보육교사들은 투명마스크 착용이 영아들의 뇌 발달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전국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영유아의 뇌 발달, 교육지원 등 다양한 보육정책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하고, 이날 ‘서울형 투명마스크’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제작되는 ‘서울형 투명마스크’는 투명창 최대화, 영아들이 좋아하는 친숙한 색상, 스티커 활용, 거부감 최소화에 중점을 두었고, 보육교사들이 착용하는데 편안한 규격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도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은 방역지침에 따라 집중 관리하도록 해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환경 조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장에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물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알뜰히 살피고 지원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투명마스크’는 보육교사의 장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영아의 언어·인지발달이 지연되고 있다는 전문가와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최우선 지원하게 되었다”며,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이 지정된 지 100주년 되는 매우 뜻깊은 해로,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