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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인사는 만사라 했던가?

인사는 만사라 했던가?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한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같은 공동체 안에서 발생한 일 또한 공동의 책임이기에 자신이 한 일처럼 책임을 져야 한다.

지방선거를 마치고 71일이면 지자체 수장의 새로운 임기가 시작된다. 그동안 각 지역마다 인수위원회에서 많은 정책과 비전을 만들었을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공약사항을 점검하며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정책도 도입하려고 했을 것이다.

이는 시민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이며 자신이 속한 정당을 대신하는 대상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적어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필요한 것이며 자신의 위치를 시민에게 잘 보이려는 정책 또한 금해야 될 사항이다.    

또한 전임자가 추진했던 사업은 계승 발전해야 함을 물론이고 내편 네 편을 가르지 말아야 한다. 4년 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해온 전임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도정, 시정을 잘 이끌었던 과오가 있었던 이는 지나간 일이며 다시 재론하지 말자.

정치는 생물이라는 점을 다시 각인 했으면 한다. 마냥 그 자리에서 회전의자를 돌리고 있을 것 같았던 높으신 분도 있었을 것이다.

재선을 했던 초선으로 입성을 했던 시민을 위한 공정한 정책을 펼쳐주길 당부한다.    

사람은 평등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지방자치 수장은 처음 마음처럼 변함없는 민생의 대변자가 되었으면 한다.

선거과정에서 당선을 돕던 사람을 매몰차게 내 던질 수는 없지만 공적만으로 낙하산식 자리를 독점하지 말았으면 한다.

어느 도시는 특정 지역 사람들만 독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임명권자이기에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자기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는 불상사를 범했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어느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누구는 어느 곳 수장으로 간다더라 하는 소문이 파다하다. 잘못된 관행은 과감하게 타파해야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혁신이 필요하다.

충북의 어느 단체장을 선거과정에서 중책을 맡았던 사람을 배제하겠다고 선언해서 신선함으로 본을 보이고 있다.

아직 취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를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원칙을 세우고 능력 있고 유능한 사람을 수장으로 세우면 자신이 더 덧보이기 마련이다.    

인사는 만사라 했다.

평등한 원칙으로 인사를 단행한다면 4년 후에는 그 자리를 보존 받는 지름길일 것이다.

내 사람이라고 신세진 사람을 선택하면 시민의 원성은 물론이고 일에 대한 지식도 자질도 부족한 사람으로 인해 그 피해는 시민 몫이며 나아가 자신의 몫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이는 다 내 탓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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