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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9초 영상' 청년정책 콘테스트…우수 아이디어는 시 정책으로

'2022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 11일부터 신청?접수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텍스트보다 영상에 더 익숙한 청년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마련한 서울시 청년정책 아이디어를 59초 이내의 짧은 영상, 일명 ‘숏폼’ 형태로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의 정책공모가 열린다.

숏폼 형태로 제안한 청년정책 아이디어는 발표와 토론, 그리고 시민들 앞에서 직접 정책을 선보이는 정책 쇼케이스 등 약 두 달 간의 본선 라운드를 거치게 된다. 여기서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서울시 정책으로 채택된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시각을 시정에 반영하고 청년들의 정책참여 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한 '2022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11일~22일 2주간 참여자를 모집한다. 만 19~39세 전국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서울연구원 주최로 열린 '2021 서울 청년정책 대토론'을 확대?개편한 것이다. 청년들에게 익숙한 숏폼 방식을 도입해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쉽고 재미있게 제안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콘테스트를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개최해 청년 당사자의 아이디어를 시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콘테스트 주제는 오세훈 시장이 1일 취임사에서 강조한 ?약자와의 동행을 비롯해 ?미래역량 강화(일자리, 취?창업, 교육훈련, 국제교류), ?일상체감 정책(주거?문화?참여) 세 가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1개 주제를 선택해 59초 이내의 영상(숏폼)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해 제출하면 된다.

숏폼 영상을 제출한 전체 신청자(팀) 가운데 다음 단계로 진출할 30개 팀이 가려지면, 본격적으로 우수 아이디어를 가리기 위한 본선 대회가 열린다. 본선 대회는 제안내용을 발표하는 ‘PT 라운드’, 주제별로 3개 팀이 토론하는 ‘디베이팅 라운드’, 제안 정책을 최종적으로 시민들 앞에서 선보이는 ‘파이널 라운드’ 순으로 진행된다.

본선에 진출한 30개 팀에게는 매 라운드에 진출할 때마다 연구과제비 50만 원이 지원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서울시 청년정책 검토?자문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 자문역’ 활동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우승팀의 팀장은 서울시 청년명예시장으로 추천된다.

시상 외 본선 진출 팀을 대상으로 정책제안서 작성 및 PT 발표에 관한 특강이 진행된다. 매 라운드 시작 전 전문가와 공무원이 멘토가 되어 정책 제안내용 구체화를 지원하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결승에 진출한 3개팀의 아이디어는 심화?발전 과정을 거쳐 향후 서울시를 통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될 예정이다.

참여 신청 및 영상 제출은 ‘2022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 또는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작년 서울연구원이 개최한 '2021 서울 청년정책 대토론'에서 입상한 우수 제안과제들은 전문가의 심화?발전과정, 서울시 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으로 추진 중이다.

작년 우승팀이 제안한 ‘AI 기술을 이용한 불공정계약 사전탐지 및 피해구제’ 정책은 흩어져 있던 프리랜서 계약 관련 상담 및 계약서 검토, 노동자 상담 서비스를'청년 몽땅 정보통'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는 서울노동포털 내에서 노동자도 근로계약서를 검토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착 서울 청년주거 안정 프로젝트’, ‘프리랜서 청년 일자리 토대 마련’, ‘서울시 낭청서청 청년문화페이’, ‘서울형 청년 갭이어 정책’, ‘영 케어러 희망더하기 사업’, ‘플라스틱 포장재에 환경부담등급표 삽입 의무화’, ‘서울시 청년주거증진 주거보험’ 등 다른 제안과제들도 기존 유사한 정책에 일부 반영하거나 정책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이번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는 ‘청년 서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새로운 참여 채널을 확대하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청년 여러분이 서울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생활 속에서 찾은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가감없이 제안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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