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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사직로 선형변경공사’본격 시행

광화문 앞 사직로에 묻혀있는 월대 발굴·복원을 위해 광화문앞 삼거리 형태를 기존 T자형에서 유선T자형으로 도로 선형변경공사 시행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광화문광장 개장에 이어 추진하는 광화문 월대 복원은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의 ‘광장의 역사성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 중 하나이다.

월대 복원은 ’22년 8월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3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1920년대 일제에 의해 훼손되고 철거된 월대의 복원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문화적 공간을 회복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월대 복원을 위한 선행 공정인 사직로 도로선형공사를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직로 도로선형공사는 광화문 앞 삼거리 형태를 T자형에서 유선T자형으로 변경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2월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이며, 사업기간 중 교통통제가 이루어지는 도로포장공사가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본 사업은 광화문 월대 복원을 위한 선행사업으로, 본 공사 이후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길이 50m, 폭 30m의 광화문 월대를 복원할 계획이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과거 조선시대에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현재 광화문 월대 일부는 광화문 앞 도로 아래 묻혀있으며, 발굴을 위해서는 도로를 우회시키는 공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본 공사는 현재 월대 위로 통과하는 도로를 월대 주위로 돌아가도록 변경하는 공사이다,

사직로 선형변경공사는 기존 차로수와 신호체계의 변화 없이, 선형만 변경하여 운전자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계획하였다.

다만, 월대 구간 통과 시 곡선 주행차량의 안전을 고려하여 제한속도는 50km/h에서 40km/h로 하향된다

서울시는 최고 속도를 다소 제한하지만 예년 수준의 통행속도를 유지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직로 선형변경공사는 올해 2월부터 광장부(북측) 공사를 시행하였고, 현재 도로 재포장 및 보도부분 공사를 앞두고 있다.

운전자들은 도로 포장공사를 위해 7월 23일 토요일 오전 4시부터 선형이 변경된 차로를 이용하게 되므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특히 야간시간대 도로 포장공사가 시행되는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는 차로통제로 인한 일부 교통혼잡과 운전자 불편이 예상된다.

8월부터 도로북측 광화문방향 보도공사가 시행되며, 9월까지 광화문 앞 기존보행로에 임시보행통로가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사직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께 공사기간 동안은 가급적 광화문 삼거리 대신 다른 도로를 이용하고, 운전시 속도감속과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야간에 도로공사를 실시하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시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교통상황 모니터링과 신호 최적화를 통해 교통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경복궁 광화문 월대의 온전한 복원을 위한 사직로 우회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며 “일제강점기, 경제발전기를 거치며 왜곡·변형된 광화문 영역의 온전한 회복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서 정체성을 제고하고, 대한민국 대표공간으로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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