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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나리속 신품종 개발중, 최종선정 후 국립종자원 등록 추진

서울식물원, 2019년부터 국내 나리속 자생종 수집 및 신품종 개발 진행중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서울식물원은 나리속의 국내 자생종을 이용하여 인공교배를 시도하고 다양한 화색을 가진 500여 개체를 확보하고, 신품종 등록위한 후보군 48개체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식물원은 식물과 식물문화,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급변하는 기후변화로부터 적응력과 내병성이 뛰어난 야외 정원식물 개발을 위해 2019년부터 나리속의 국내 자생종과 품종을 수집하여 품종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해왔다.

나리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정원식물로 다양한 화색과 향기가 매력적인 다년생 구근식물이다. 사람들에게 백합이라는 꽃이름으로 알려 져있으나 ‘나리’는 백합과 동일한 말로 우리나라 말이다.

서울식물원은 주요수집속(나리속, 으아리속, 무궁화속, 진달래속, 산분꽃나무속)을 설정하여 해당하는 식물자원 수집과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수집속인 무궁화 약 120품종을 조성하여 지난 2021년도에 산림청이 추진하는 ‘제8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최우수상에 선정된 바 있다.

품종개발 연구 결과, 500여 다양한 화색을 확보했으며 그중 특색있는 48개체를 신품종개발 후보군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개체들은 향후 5년간 증식 및 연구를 통해 형질의 균일성과 생육평가 등 심사를 진행하여 최종 품종을 선정하게 된다. 특색있고 우수한 품종이 가려지면 국립종자원에 신품종 등록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인공교배를 통해 선발된 48개체 후보군은 앞으로 증식을 통해 형질의 균일성과 생육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이들 후보군 중 최종적으로 우수한 개체를 선정하여 신품종등록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개발 중인 나리속 품종은 서울식물원 주제원 내에 식재하여 내년 5월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여 설문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나리속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생종을 이용한 신품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2019년부터 계속되어온 연구들이 이제야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우수한 형질을 지닌 정원식물 개발과 보급을 통해 새로운 정원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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