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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방학 중 `청소년 캠프` 첫 시범 운영...주제별 교육, 체험활동+돌봄 완화 기대

여름방학 기간 중인 8월 8일 ~ 12일 5일간 9시 ~ 17시까지 캠프 프로그램 운영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그동안 학업에 지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움츠러들었을 청소년들을 위해 5일 동안의 장기 캠프를 운영한다. 올해는 첫 시범운영으로 숙박 없이 주제별 교육 프로그램 중심으로 매일 9시 ~ 17시까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후 서울시는 매년 방학 캠프를 안정적으로 지속 운영해 방학 중 (맞벌이 등)학부모들에게 가중되는 자녀 돌봄의 부담 또한 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함께하는'청소년 동행 캠프'기간은 8월 8일~12일까지로 방학동안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진로모색 및 새로운 교육 경험의 기회를 가지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에서는 지역 단위로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학캠프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특히 미국의 경우 주(weekly) 단위로 지역학교나 비영리단체 등에서 다양한 캠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대상은 4학년 이상 초등학생(만10세 이상)과 중학생(만13세 이상,만 15세 이하)이며, 캠프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 서울시 4개 권역별로 각 2개 베이스캠프가 운영되며, 베이스캠프별로는 20명씩 총 16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교육 체험 기회에 있어서의 소득계층 간 격차 완화를 위해 저소득 청소년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캠프 프로그램은 권역별(동북·동남·서남·도심)로 운영된다. △창의과학 △문화·예술 △생태·환경 △사회역사 등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지역의 특성 및 청소년의 관심사 등을 반영하여 다채로운 코스로 구성하였다.

동북권은 시립창동청소년센터과 시립노원청소년미래진로센터를 베이스캠프로 운영하며, 운영 테마는 '창의과학'이다. ‘과학나들이 in summer’라는 주제로 시립과학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융합교육과학관 등 미래과학 분야 시설을 견학하고 체험한다.

동남권은 시립수서청소년센터와 시립강동청소년센터를 베이스캠프로 운영하며, 테마는 '문화·예술'로 ‘청소년 DAY캠프’ 주제로 시립미술관, 대학로, DDP 등 공연 관람 및 문화 체험기회를 갖는다.

서남권에서는 시립문래청소년센터와 시립구로청소년센터를 베이스캠프로 '환경·생태'가 테마다. ‘서울, 환경 오(5)락(樂,)실’이란 주제로 서울식물원, 서울숲, 난지생태습지원 등에서 생태를 탐방한다.

도심권에서는 시립서울청소년센터와 시립은평청소년센터를 베이스캠프로 '사회·역사' 테마의 ‘역사문화체험(뽕뽕 서울오락실)’ 주제의 캠프가 운영된다. 역사박물관, 서대문 형무소, 정동길 투어 등 우리 역사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여름방학 시범 운영될'청소년 동행 캠프'는 청소년센터 등 8개소와 협력해 주제별로 교육,체험 코스를 개발한 것이지만, 오는 겨울방학부터는 이를 보완하여 청소년센터 21개소와 청소년미래진로센터 3개소로 확대하며 장기캠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립유스호스텔, 난지캠핑장, 중랑캠핑숲 등의 서울시 숙박시설을 활용하여 자녀 돌봄 지원 및 청소년 진로개발 기회가 될 수 있는 장기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서울시내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우호교류도시를 방문해 지방 역사문화 체험을 하는 등의 도?농간 교류 활동도 진행할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따라 안전한 청소년활동을 위해 자가진단 키트를 통한 코로나 선제검사 실시, 보건소 연계 등 방역수칙 준수 및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7월25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및 유스내비에 참가자 모집 안내를 실시하고, 7월29일부터 청소년종합정보플랫폼 ‘유스내비’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Play스토어(안드로이드) 또는 앱 스토어(iOS)에서 ‘유스내비’ 검색하거나, 포털사이트를 통해 ‘유스내비’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방학은 누군가에겐 다양한 체험과 질 높은 교육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에겐 외롭고 소외되는 기간일 수 있다” 며 “서울시가 준비한'청소년 동행 캠프'는 이와 같은 청소년을 비롯해, 장기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들 모두가 행복한 방학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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