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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356개 아이디어 쏟아져…30개 팀 본선 레이스 시작

약자와의 동행, 미래역량 강화, 일상체감 주제 356개 접수…전년 대비 3.8배↑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서울시가 청년들의 정책 참여 채널을 다양화하고, 청년들의 시각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 중인'2022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내가 청년 서울시장이다”'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글보다 영상에 더 익숙한 청년들이 청년의 시각을 담은 정책 아이디어를 59초 이내의 짧은 영상, 일명 ‘숏폼’ 형태로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청년들에게 익숙한 숏폼을 활용해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쉽고 재미있게 제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7월 취임사에서 강조한 약자와의 동행을 비롯해 미래역량 강화, 일상체감 정책 3가지 주제에 대해 7월 11일~7월 22일 2주간 총 356개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 참여자들은 랩, 연극, 노래, 기업 발표 형식 등 참신한 방식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지난해 서울연구원 주최로 열린'2021 서울 청년정책 대토론'과 비교하였을 때 접수 건수가 약 3.8배 증가하였다.'2022 서울 청년정책 콘테스트 “내가 청년서울시장이다”'는 2021 서울 청년정책 대토론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시는 이번 콘테스트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청년 당사자의 아이디어를 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참여자 중 만 19~29세 비율은 약 54%로, 20대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또 직장인 참여자 비율이 41.6%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원)생 참여자는 약 31.2%로 참여자 3명 중 1명이 대학(원)생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숏폼 영상 심사를 통해 본선으로 진출할 30개 팀을 선정·발표했다. 다음 단계 진출이 결정된 30개 팀은 ‘청년 서울시장’ 후보가 되어 우수 아이디어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본선에 진출한 아이디어를 살펴보면 ‘청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정신질환 예방 정책’, ‘장애인 청년과 비장애인 청년 간 문화·예술 동행’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과 약자와 동행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한 점이 눈에 띈다.

이밖에 저소득 대학생과 저소득 학생을 연결해주는 근로장학제도, 마음 건강을 위한 건강 습관 함께 기르기 Run! with Seoul Mate, 노년층 등 디지털 약자를 위한 청년 DIY 콘텐츠 제작, 서울런과 연계한 서울스터디 카페 등의 아이디어도 제안되었다.

본선에 진출한 30개 팀의 아이디어가 담긴 숏폼 영상은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 유튜브 채널 ‘청년행복프로젝트’ 및 대회 홈페이지에 8월 1일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8월 17일까지 합산한 영상별 조회수 및 좋아요 수는 PT 라운드 최종 평가 점수에 반영된다(PT라운드 점수 = 심사위원 점수 80%+숏폼 조회수 10%+숏폼 좋아요 수10%).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7월 30일에는 본선에 진출한 30개 팀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본선 대회 방식에 대한 안내와 함께 제안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제안서 작성 방법’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와 함께 ‘더 나은 정책제안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한 유용재 서울시 청년명예시장의 멘토링 시간도 마련되었다.

유 명예시장은'2021 서울 청년정책 대토론'우승팀 팀장으로 서울시 청년명예시장에 추천되었으며, 지난 7월 위촉되었다.

본선 진출 30개 팀은 8월 6일부터 8월 17일까지 본선 첫 번째 라운드(PT 라운드)에 대비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정책제안 내용을 강화하고 실행 가능한 수준까지 구체화해나가게 된다. 모든 본선 진출팀에는 PT(발표) 라운드 준비 시 활용할 수 있는 연구과제비 50만 원도 지급된다.

본선 대회는 8월 20일 제안내용을 발표하는 ‘PT(발표) 라운드’를 시작으로, 주제별로 3개 팀이 토론하는 ‘토론 라운드’, 제안 정책을 최종적으로 시민들 앞에서 선보이는 ‘최종 라운드’ 순으로 진행된다.

오는 9월 16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 최종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서울시 청년정책 검토?자문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 자문역’ 활동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 우승팀의 팀장은 서울시 청년명예시장으로 추천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숏폼 영상으로 정책을 제안한다는 새로운 시도에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표현이 담긴 영상이 쏟아졌다. 앞으로 진행되는 본선 대회에서 청년 여러분이 실제로 서울시장 후보가 되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느끼는 사회문제를 청년들의 시각이 반영된 정책으로 실현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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