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상반기 4만 5천명의 시민이 다녀간 도심 속 열린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이 하반기에는 일상의 휴식공간을 넘어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광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일~11월 13일까지 ‘책읽는 서울광장’ 하반기 개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심 속 열린도서관을 컨셉으로 지난 4월 23일(세계 책의 날) 개장한 ‘책읽는 서울광장’은 상반기(4~6월) 운영을 마치고 혹서기 휴식기를 가졌었다. 상반기에만 약 4만 5천 명의 시민이 ‘책읽는 서울광장’을 찾아 책과 휴식을 즐겼다.
주말 하루는 쉬고 싶은 엄마아빠와 주말에 놀고 싶은 아이 모두를 위한 ‘엄마아빠 존(Zone)’, ‘우리 아이 행복 존(Zone)’을 새롭게 마련했다.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조성, 아이들이 놀이전문가와 함께 장난감?미술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다. 부모는 아동심리전문가와 함께하는 강연?토크, 서울도서관의 북큐레이션 등을 통해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서울시가 발표한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를 책읽는 서울광장에 담은 것으로, 서울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도 문화생활을 마음 편히 누리고 열린도서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시 찾아온 ‘책읽는 서울광장’은 보다 많은 시민이 광장에서 책과 쉼,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일수를 금?토에서 금?토?일로 확대한다. 운영 마감 시간도 오후 4시에서 5시로 1시간씩 연장한다.
하반기 ‘책읽는 서울광장’은 추석(9.9~9.11)과 대규모 외부행사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 매주 금요일 11시~17시, 토?일요일 10시~17시까지 열린다.
운영 규모도 광장의 1/2에서 서울광장 전체로 확대된다. 비치 도서도 3천여 권에서 5천여 권으로 대폭 늘어나고, 전자책으로 즐길 수 있는 태블릿 대여도 새로 시작한다. 서울거리공연인 ‘구석구석 라이브’도 총 200회 즐길 수 있다.
시는 상반기 ‘책읽는 서울광장’을 방문한 시민 4만 5천여 명의 의견을 반영해 운영 규모와 일수를 확대하고, 엄마아빠가 책과 문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책읽는 서울광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책읽는 서울광장’의 주요 내용은 ?도심 속 휴식공간, 책읽는 서울광장(금요일)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읽는 서울광장(토?일요일) ?열린도서관 서가 및 도서 확대 ?공연?전시 연계 프로그램 개최 등이다.
금요일 ‘책읽는 서울광장’은 기존처럼 ‘도심 속 휴식공간’을 컨셉으로 열린다. 직장인, 청년들이 관심 많은 여행, 운동, 투자 관련 도서를 중심으로 한 북큐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사진작가 작품전’, ‘문화예술 책방’,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 등 다양한 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을 경험할 수 있다.
토?일요일에는 엄마아빠와 아이 모두를 위한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읽는 서울광장’이 조성된다. ‘엄마아빠 존(Zone)’과 ‘우리 아이 행복 존(Zone)’으로 구성해 엄마아빠는 휴식을 즐기고 아이는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엄마아빠 존(Zone) : 부모를 위한 쉼?정보?문화가 있는 공간이다. 부모?아동 심리전문가와 함께하는 강연 및 토크 프로그램, 육아 관련 도서, 서울시 육아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 큐레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육아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 아이행복 존(Zone) :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풍선 미끄럼틀 등 에어바운스 놀이터가 조성된 공간이다. 놀이전문가와 함께 하는 동화구연, 장난감 놀이, 미술 놀이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난 18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발표한 ‘아이키우기 좋은 서울’을 위한'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28개 사업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의 보육 관련 정보를 육아정보 서가를 만들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 녹색장난감도서관도 서울광장으로 나와 인기 장난감 50종 체험(총8회)과 장난감 기부 및 교환(총2회)의 기회도 마련된다.
‘책읽는 서울광장’ 내 마련된 열린도서관(Open Libarary) 서가는 기존 8개에서 11개로 늘어난다. 서가에 담긴 도서도 3천여 권에서 5천여 권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와 함께 ‘책읽는 서울광장’ 운영부스에선 전자책 전용 태블릿 대여 서비스인 ‘열린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가치(‘함께’, ‘미래’, ‘행복’, ‘공감’, ‘건강’ 등)를 담은 열린도서관(Open Libarary) 서가는 ‘다름’, ‘동심’, ‘여행’ 등의 가치로 확장된다. 서가별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북큐레이션을 통해 테마 도서를 추천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여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여행 서가도 새롭게 구성, 다양한 여행자료를 제공한다.
시민들이 열린 서가를 넘어 더 다양한 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열린 전자책 서비스’도 시작한다. 책읽는 서울광장 운영부스에서 전자책 전용 태블릿을 대출할 수 있으며, 최근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K-콘텐츠인 웹툰도서의 비중도 늘릴 예정이다.
상반기 ‘책읽는 서울광장’ 열린 서가 3천여 권 도서 중 1.7%(52권)의 도서가 미회수 됐다. 시민들의 자율적인 대출?반납으로 운영되는 ‘책읽는 서울광장’은 하반기 미반납율 0%를 목표로 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하반기 ‘책읽는 서울광장’에선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거리공연인 ‘구석구석 라이브’와 연계, 150팀이 퍼포먼스, 노래, 연주 등 총 200회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을 주제로 한 사진 작품 전시도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가의 길',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사진집을 발간한 사진작가 케이채(K. Chae) 등 사진작가 4명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지역서점의 특색있는 큐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책방도 9~10월 매주 1회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서울도서관의 대표축제인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10.22~29)도 ‘책읽는 서울광장’과 함께 진행, 대표 프로그램인 ‘달빛독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책읽는 서울광장’ 하반기 개장 기념 특별행사도 연다. 9월 3일 15시 30분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 엄마들의 육아멘토인 조선미 교수(아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하는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소통의 기술' 특강을 개최한다.
3일 14시 50분부터 시작되는 특별행사는 살림남 이승현 배우가 사회를 맡는다. 오프닝으로 앙상블 연주회(성민제 베이시스트, 이다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준형 피아니스트)에 이어 조선미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강연으로 진행된다. 조선미 교수 특강은 사전 신청을 통해 아이와의 소통에 관한 부모님들의 사례?질문을 미리 접수받고 현장에서 실제 해결방안을 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개막기념 특별행사 사전 신청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프로그램 신청 게시판에서 하면 된다.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읽는 서울광장’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책읽는 서울광장’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상반기에만 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울광장을 찾아 책과 문화, 휴식을 즐겼다. 하반기 ‘책읽는 서울광장’은 휴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의 ‘행복’과 동행할 수 있도록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읽는 서울광장’으로 운영한다.”며 “더욱 풍성한 책?문화?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광장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