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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통악기 장인에게 배워요' 시흥시, 초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장인체험 탐구생활' 운영


[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시흥시가 지역 문화예술 장인(匠人)이 직접 관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2022 장인체험 탐구생활’ 하반기 프로그램을 오는 9월 2일 함현초등학교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2022 장인체험 탐구생활’은 지역의 미래세대와 유?무형문화재의 만남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재발견,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 장인의 새로운 역할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상반기에는 짚풀공예 장인 김이랑(물왕동, 2018 숙련기술전수자)씨가 시흥시 관내 5개 초등학교, 총 10개 학급을 찾아 초등 사회교과와 연계한 ‘우리나라와 지역 농경문화의 이해’를 목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총 260여명의 학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인 ‘전통악기 편’은 총 10개 초등학교, 240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북 메우기 장인 임선빈(과림동, 경기무형문화재 제30호)씨가 맡는다. 초등학교 음악교과와 연계해 우리나라의 전통악기와 장단의 이해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며, 미니 장구를 직접 만들어보고 장단을 습득해보는 체험시간도 준비되어 있어 문화예술교육의 질 향상은 물론 60여년 이상 전통악기를 만들어온 장인의 생생한 이야기로 일선 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리라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을 통한 교육도시 시흥 조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함이자, 지역에 남겨진 우수한 유?무형의 문화자산이 끊임없이 시민들과 교감하고, 학교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돼 지역 전통문화의 관심 증대와 청소년 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됐다”고 전하며 “일평생 단 하나의 길을 걷고 있는 장인과의 만남을 통해 시간의 숭고함은 물론, 직업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60여 년 간 북 제작 외길을 걸어온 임선빈 씨는 지난 9일 문화재청으로 하여금 국가무형문화재 인정 예고를 받은 상태이며, 문화재청은 다음 달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임씨의 최종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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