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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속가능 교통정책' 해외알린다…EU?더블린시와 국제 교류 나서

EU주최 국제도시 지역협력 프로그램(IURC)열려…서울시-더블린시 교통정책 국제 교류 추진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방안과 우수한 서울 교통정책을 알리기 위해 국제 교류 행사를 가진다.

시는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EU 주최 국제도시 지역 협력 프로그램(IURC, International Urban and Regional Cooperation Programme)에 참가하여 서울시의 우수 교통정책을 알린다. 2021년부터 교류도시로 협력 중인 아일랜드 더블린시의 대표단이 직접 방문하여 교통 선도 도시인 서울의 첨단 대중교통, 그리고 생활 교통복지로 떠오른 보행?자전거 등 정책성과를 몸소 체험한다.

EU 주최 국제도시 지역 협력 프로그램(IURC)은 지난 2016년부터 도시 협력 증진 및 비유럽 연합 도시와의 협력 관계구축을 위해 추진돼왔으며,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수원 등과 정책 우수 사례를 공유해왔다.

서울시는 혁신적 대중교통 개혁 및 친환경?지속가능한 교통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대중교통협회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UITP AP OAP, 의장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의 의장 도시를 맡는 등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생태적 전환, 도시 재개발, 혁신?경제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더블린시 대표단이 서울 교통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책 교류를 갖는다. 브랜든 오브라이언(Brendan O'Brien) 교통기술서비스 국장, 레슬리 무어(Leslie Moore) 공원국장이 참석하며, 주한 EU 대표부와 시티넷 관계자도 참석해 도시 협력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시티넷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간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서울시는 회장 도시를 맡고 있다.

대표단은 30일부터 본격적인 현장방문을 갖는다. 먼저 세계 최초로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메트로팜(METRO Farm, 7호선 상도역)’을 방문해 첨단 지하철 운영 환경을 살펴볼 예정이다.

‘메트로팜’은 ICT 기술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을 지하철 내 도입한 사례로서, 지하철 유휴 공간을 활용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을 마련하고, 동시에 승객에게는 휴식 공간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서 혁신 대중교통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재생 자전거 판매 상점(라이트브라더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관리센터를 방문해 자전거 활성화 현장을 견학하고, 종합교통관제센터인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Transport Operation & Information Service)’도 둘러보며 과학, 정보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교통 정보 시스템을 살펴본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누적 이용건수 1억건을 돌파하며 2010년 시범 사업 시작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생활 속 이동 수단으로 정착된 대표적 사례다. 또한 방치된 재생 자전거를 수리해 판매하는 ‘재생 자전거 판매 사업’은 올해 1월 선보인 이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단은 현장방문에서 직접 ‘따릉이’를 이용하는 등 서울시 공공자전거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토피스’는 서울 전역의 도로소통, 교통량, 교통 신호 시스템 등 교통 제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돌발상황, 고속도로, 대중교통 등 각종 교통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걸으며 서울 도심이 하나로 연결된 서울 대표 보행거리도 바라본다.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 그리고 약자 동행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 교통 정책 철학을 체험하고, 경복궁 등 역사, 문화가 숨쉬는 보행 문화를 체험한다.

‘세종대로 사람숲길’은 기존 9~12차로를 7~9차로로 줄이고, 보행로를 확대해 도심 공간을 재편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 1.55km를 하나로 이은 도심 보행 명소다.

김규룡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시스템, 시민 삶을 높이는 다양한 교통 정책들을 이끌며 지속가능성, 친환경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시민 중심의 철학이 담긴 서울 교통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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