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최근 대한민국이 K-컬처(Culture)로 주목받는 가운데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K-하우스(K-house)'한옥'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주한스위스대사관과 함께 '현대 한옥에서 찾는 한옥의 가치와 우리 주거의 미래'를 주제로 9월1일 14~18시(주한스위스대사관) '2022 한옥정책 심포지엄'을 연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심포지엄 전 프로그램을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온라인 생중계 중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질의, 공유하며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K-팝(Pop), K-무비(Movie) 등 K-컬처(Culture) 시대를 맞아 점차 다양하고 현대화되어 가는 '한옥 건축시장'에서 현대 한옥 건축사례와 한옥 디자인을 도입한 현대건축을 탐구, 과연 한옥 DNA란 무엇이며 한옥의 보편적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기조강연, ?주제발표, ?열린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첫 기조강연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봉렬 교수가 '한옥을 넘어 K-리빙(Living)으로'를 주제로, 단순히 전통방식의 집을 넘어서는 한옥의 확장된 주거문화 비전을 제시한다.
두 번째 기조강연에는 스위스 건축가 니콜라 보셰(버크하르트 파트너, 선임건축사)가 나서 'Swiss hanok 서울, The story of project'를 주제로 한국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친환경적이고 현대적인 한옥 건축사례를 통해 한옥의 보편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강조할 계획이다.
주제발표에서는 건축가 최욱(원오원아키텍츠 대표), 황두진(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 조정구(구가도시건축사무소 대표), 김은령(디자인하우스 부사장) 등 네 전문가가 한옥의 가치와 미래에 대한 고민과 화두를 던진다.
발표자들은 과거의 건축유산이 가진 아름다움에 현대적인 요소가 더해져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건축양식이 되었음을 보여주거나(최욱), 오래된 한옥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되는 모습을 공유하고(김은령), 한옥도 천천히 진화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조정구)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한옥의 보편성이 무엇인지를 가늠하고, 보편성에 한계가 있다면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를 권유(황두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립대학교 송인호 교수를 좌장으로 '한옥의 보편적 가치와 K-하우스(House), K-리빙(Living)'을 주제로 40분 간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래건축 이인호 대표, 서울대학교 전봉희 교수, PMA 도시환경연구소 유나경 소장, 한국가구박물관 박중선 이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민 교수, 건축공간연구원 신치후 박사 등이 참여한다.
심포지엄이 열리는 주한스위스대사관은 국내 대사관 건물 중 한옥을 현대방식으로 재해석한 건축물로, 현대 한옥의 활용과 세계화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2022 한옥정책 심포지엄'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한옥정책과로 문의하거나 서울한옥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한옥은 자연과의 조화, 인간에 알맞은 스케일이 충족된 '아담하면서도 격조를 가진 건축'으로 평가받으며 최근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하우스(House)로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한옥을 단순히 보전하는 것이 아니라 새 시대의 주거방향에 대안을 제시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도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