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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정책토론회 개최…`양육행복도시`를 실현하려면?

8월 31일 14:00 스페이스 살림에서 '양육행복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개최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양육자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육아 부담, 생활환경 불편 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8월 31일 오후 2시, 대방동 스페이스 살림에서 개최하는 ‘양육행복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2022년 7월 수행한 ‘서울시 양육자 생활실태 및 정책 수요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서 재단에서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관련 연구 성과를 토대로 양육자의 일, 건강, 돌봄 경험과 관련한 전문가 발제 및 관련 기관 종사자, 양육자 등이 참여하는 집단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 6~7월, 0~12세 자녀를 양육하는 서울시민 2,005명을 대상으로 양육자 시간 사용 현황, 돌봄현황, 자녀 양육기의 일 경험, 돌봄에 대한 인식과 편견 등 ‘서울시 양육자 생활실태 및 정책 수요’를 조사했으며, 이번 정책토론회는 해당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정책토론회는 크게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주제는 ▲양육자의 일·생활균형(14:30~15:40), ▲양육자의 돌봄, 삶, 쉼(15:50 ~17:00) 이다.

세션1에서는 ‘직장 눈치 안보고 아이 키우기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서울시 양육자의 일·생활균형 제도 사용 경험과 시사점에 대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나성은 양성평등정책연구팀장, 강은애 연구위원, 국미애 선임연구위원이 발제할 예정이다.

서울시 양육자 실태조사 응답자 중 임금 근로자인 양육자 1,103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직장에서 출산전후 휴가(45.7%), 육아휴직(36.7%), 배우자 출산휴가(24.0%) 순으로 일·생활균형 제도를 이용했다고 응답했으며, 28.0%는 일·생활 균형 제도를 사용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일·생활균형 제도 사용 시 걱정한 이유는 ‘직장 내 경쟁력 약화’(여성 34.1%, 남성 29.8%), ‘동료들의 업무 부담’(여성 20.7%, 남성 21.9%), ‘제도 사용 기간 소득 감소’(여성 16.9%, 남성 16.7%) 순이었다. 특히 남성은 제도 사용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인식하는 경우(여성 11.3%, 남성 15.8%)가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양육자 임소영,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 김문정 센터장, 서울시 일·생활균형지원센터 안세연 컨설턴트, 서울연구원 신민철 양육행복도시연구센터장이 집단 토론을 진행한다.

세션2에서는 ‘양육자의 일상을 존중하는 돌봄’을 주제로 서울시 양육자의 돌봄 경험과 시사점에 대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조막래 돌봄정책연구팀장, 김송이 연구위원, 이선형 연구위원이 발제할 예정이다.

서울시 양육자 실태조사 응답자 2,005명 중 82.8%는 ‘아이를 낳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출산 이후 ‘개인 시간 부족’을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대부분의 응답자가 영유아 및 초등 자녀가 돌봄기관을 이용해도 양육자가 일을 하려면 추가 돌봄 조력자가 필요하다(영유아기 84.7%, 초등기 83.9%)고 답했다. 맞벌이 가구 주요 돌봄 조력자는 조부모, 기타 친족, 이웃(영유아기 56.9%, 초등기 41.7%)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해당 분야 토론에는 양육자 김동현, 양육자 이세은, 우리동네키움센터 성북구1호 손민경 센터장, 단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장수정 교수가 참여한다.

정책토론회는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관심이 있는 시민, 전문가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양육 스트레스, 자기 돌봄의 한계, 일·생활 균형 어려움 등 양육자가 직면한 현안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방안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앞으로도 양육행복도시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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