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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시향] 가을-이강철 시인



가을

 

이강철

 

천고마비의 계절 신이 내려준

피카소의 그림 같은

가을 하늘을 보며

유년시절 그리운 고향을 추억한다

 

동구밖 거닐며 뜨꺼웠던 사랑은

밤하늘의 별이 되어 허공에 맴돌고,

실개천에 풀벌레 소리는

밤의 교향곡이 되어 잠든 영혼을 어루 만져 준다

 

텅빈 충만함으로

삶을 곰삭힌 향기 침묵의 언어로

기도를 가르친다

 

생의 욕망 털어버리고

길 떠나는 철새처럼 단순해 지라고

세월은 구름처럼 바람처럼 자유로워지라고

황금 들녘 처럼 조용히 익어가라고 손짓한다



이강철 프로필

 

시인시낭송가

한국시낭송선교회 회장

샘터문인협회 자문위원

숙대.총신대.명지대 평교원 (시낭송 명예교수

전국시낭송대회 심사위원

201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시낭송 출연

2015년 제1회 대한민국 시낭송 공로대상 수상

2017년 국정감사 시상식에서 시낭송대상 수상

2018년 대한민국 기독예술대상 시낭송부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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