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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식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2022 서울미식주간' 성료

농부와 요리사, 소비자가 한자리에 모여 한식?양식?채식 등 서울의 다채로운 맛 즐겨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서울시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7일간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미식축제 ?2022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3년 만의 대면행사로 열린 이번 ?서울미식주간?은 서울을 찾은 관광객과 서울시민들에 세계적 미식 관광도시 서울의 위상을 알리는 동시에, 한식부터 양식, 채식 등 다채로운 서울의 맛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미식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구성원들이 다 함께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요리의 기초가 되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도시농부부터 신선한 식재료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분야별 요리사들, 그리고 이를 즐기는 소비자(관광객, 시민)가 하나로 어우러진 행사였다.

먼저, 서울미식주간의 시작을 알린 ‘서울미식 시상식(9.30)’에서는 국내외 미식 전문가가 추천하는 서울 레스토랑 및 바 100선 및 채식 식당 50선에 선정된 요리사와 바텐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분야별 최고상과 특별상 등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100인의 요리사와 바텐더들의 직접 투표로 공로상을 수상한 조희숙 요리사는 힘들고 어려운 인고의 39년 요리인생을 걸어오며 오늘처럼 서울 미식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 시간을 맞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세계 미식으로서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시간이 올 때까지 힘을 내서 나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미식 문화의 대표급 요리사들이 참여하여 ‘미식’과 문화유산(The Heritage/10.3)’이라는 주제로 만찬행사를 가졌다. 한식의 대모 조희숙 요리사와 일본 미식의 현대화를 이끈 나리사와 요시히로 요리사, 한국 식문화를 기반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손종원 요리사가 각자의 철학과 오랜 세월 계승되어 온 조리법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2022 서울미식주간?은 다양성 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음식을 중심으로 영화, 도시농부 장터, 전통시장, 전통주 빚기 체험, 요리사와의 맛남 등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주말 외식 가족부터 미식 탐험가까지 미식에 대한 넓은 수요를 만족시켰다.

도시농부장터가 열린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서울 거주 외국인 등 3,000여명의 시민들이 생산지로부터 바로 수확한 싱싱한 과일 등 농산물 구입과 더불어, 싱싱한 재료를 이용한 먹거리를 즐겼다, 또한 2일간 진행한 미식영화제에서는 총 8편의 영화 상영이 진행됐다.

전통주를 배워보는 서울술 수업, 재래시장(금남, 중앙, 영천, 영동, 마장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식재료와 시장 내 인기 있는 명소가 만나는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 운영으로 서울미식 문화를 경험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변화하는 미식 경향에 발맞춰 올해 처음으로 50곳의 서울 채식 음식점을 소개했다. 사찰음식부터 이탈리안, 카페, 베이커리, 술집까지 채식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식당을 소개하여 국제 채식 도시 서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서울의 채식은 건강한 식단을 기본으로, 장류와 김치 등 발효음식과 어우러지는 보편성과 독특함을 동시에 지니는 만큼 국제무대에서 경쟁력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미식주간 행사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식축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주일간의 단기행사에 그치지 않고,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미식도시 서울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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