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정복영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여성희)는 10월 20과21일, 27일과 28일 4일 동안 하루 2회씩 창덕궁 후원에 위치한 규장각 권역에서 일반 시민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창덕궁 깊이읽기, 왕의 서재 서향각' 행사를 운영한다.
가을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창덕궁 후원 내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정조 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규장각·주합루 권역 내 서향각을 휴식과 독서의 장소로 제공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서향각은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건물이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방한다.
참여자는 정조와 규장각에 대한 창덕궁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마친 후 서향각에서 독서와 쉼의 시간을 갖는다. 서향각 내부에서는‘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 편액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어 독서와 함께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는 휴식과 독서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문화재 보존을 위해 이용인원을 최소화해 회차당 선착순 15명으로만 운영되며, 참여자는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가지고 오면 된다.
참가 대상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으로, 창덕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10월 18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참가비는 후원 입장료가 포함된 1만 원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창덕궁 깊이읽기, 왕의 서재 서향각'행사는 가을 단풍이 가득한 후원 나무들을 병풍 삼아 왕립도서관 규장각 권역에 머물며 후원의 멋과 여유 그리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행사가 우리 궁궐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향유하고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끼며 재충전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