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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위민, 서울시청에 2-1 승... 최종전서 PO행 결정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WK리그 수원FC위민(수원)이 서울시청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자신감에 찬 수원은 오는 27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화천KSPO와 플레이오프행이 걸린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이게 된다.

수원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WK리그 20라운드에서 서울시청을 2-1로 꺾었다. 전반 36분 서예진의 선제골로 앞선 수원은 후반 33분 서울시청 유영아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추효주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쌓았다. 수원은 이날 현대제철에 0-2로 패한 화천KSPO와 승점 34점(9승 7무 4패)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화천 +13, 수원FC +10)에서 뒤져 4위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행 대진은 27일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화천과 수원이 맞붙는다. 골득실에서 앞선 화천은 비기기만 해도 되지만 수원은 반드시 승리해야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11월 4일 2위 팀 홈구장에서 열리며, 이 경기의 승자와 리그 1위가 11월 19일과 26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추효주와 외국인선수 메바에를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친 수원FC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메바에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서예진이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서울시청은 박은선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중반에는 박은선이 교체 투입된 장유빈의 크로스를 받아 재치있는 힐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끈질긴 노력 끝에 서울시청이 마침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미연이 뒤편으로 밀어준 공을 유영아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고, 이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수원FC는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추효주가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받아 그대로 중거리슛을 꽂아넣었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수원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시각 인천현대제철은 화천생체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유리와 요코의 연속골에 힘입어 화천KSPO를 2-0으로 꺾었다. 현대제철은 승점 49점(15승 4무 1패)를 기록, 2위 경주한수원(승점 46·14승 4무 2패)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유지했다. 현재 두 팀의 득실차(현대제철 +28, 경주한수원 +23)를 고려했을 때 현대제철의 리그 1위가 유력하다. 최종전에서 현대제철은 세종스포츠토토, 경주한수원은 서울시청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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