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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지속가능한 수원의 미래를 준비한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 ②깨끗한 생활특례시

[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를 비전으로 선포한 수원특례시의 두 번째 목표는 ‘깨끗한 생활특례시’다. 여기에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걸음,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고 행복한 도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 도시의 더 큰 성장을 위한 계획이 차곡차곡 담겼다. 주택이나 도로 등 인프라는 물론 도시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공약 사업이 추진된다.

◇탄소중립 실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그동안 ‘환경수도’ 위상을 공고하게 다져온 수원특례시는 민선8기에 더 새롭고 빛나는 환경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

우선 시민들의 생활을 쾌적하게 만들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화하기 위한 시민체감형 감축 사업들이 추진된다. 관련 조례 제정 등 2050 탄소중립 정책의 추진 기반을 닦고, 탄소중립위원회 및 지원센터 운영과 같은 시스템을 갖춰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 표준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권선구 고색동과 탑동 일원에서 본격 추진될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원특례시만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기차와 수소차 이용 확대에 핵심적인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이용자 중심으로 충전시설을 확충해 거점별 접근성을 높이고, 언제 어디서나 친환경 차량 충전이 가능한 도시로 발전해 나간다. 미세먼지 저감사업과 태양광 에너지 확대 등 기존의 사업들도 확대할 예정이다.

건강한 물순환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수원을 만드는 것 역시 수원을 새롭게 할 정책 중 하나다. 원천리천, 서호천, 수원천, 황구지천 등 수원시 4대 하천의 정비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수생환경을 모니터링해 하천의 자연성을 회복한다. 빗물을 활용하는 저류조와 노면분사시설, 비점오염저감시설 등 물순환 기법 적용을 확대해 물순환 시스템을 강화한다.

보행자가 중심이 되는 생태교통 문화의 활성화도 주요 목표다. 자전거와 보행 중심의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자동차 없는 날을 운영하는 생태교통데이를 더 활발하게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생태교통이 인프라 뿐 아니라 인식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재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 내에 자전거 교육장을 확보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와 PM(개인형 이동수단) 안전교육을 실시한다는 구상도 공약사업에 포함됐다.

특히 수원특례시는 일상 속 가까이에서 쾌적한 녹지환경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수원 일월수목원과 내년 개원을 앞두고 있는 2곳의 수목원을 수원시의 대표적인 식물문화 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수목원을 통해 학술과 연구가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시민의 참여로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가 참여해 1천개의 손바닥 정원을 만들어 긴밀한 녹지축을 형성하고 도시 전체적으로 녹색 생활공간을 확대해 나간다.

◇시민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하는 스마트도시

수원특례시는 선제적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생활안전을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각종 재난의 발생으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다양해진 만큼 든든한 울타리를 쌓는 것이 목표다. 시민안전정책의 일환으로 수원시민안전보험 등 지원분야를 다각화하고, 안전문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교육체험분야 등을 다듬는다.

안전을 위한 방안 중 눈에 띄는 것은 맘스테이션 50개소 설치 공약이다. 통학차량 대기공간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안전을 확보하는 것으로, 공동주택은 물론 도시재생사업지와 공원 등에 설치를 추진해 생활안전을 확보하는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체계를 구축해 삶의 질도 높아질 전망이다. 교통약자들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특별교통수단도 신규 확보 및 교체 투입해 이동편의를 높인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스마트한 방식을 도입한다. 지역 내 경찰서의 통계를 활용해 범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 안전마을 또는 안심귀갓길 사업과 연계해 범죄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지에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한 경관조명과 설치와 정비를 진행한 뒤 사업 전·후의 통계를 분석해 효과까지 따져볼 계획이다.

스마트 혁신기술로 도시관리를 고도화하는 ‘스마트 라이프’ 사업도 추진한다. 신규 주거지역을 스마트 수원 혁신거점으로 삼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치안, 안전, 재해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스마트도시 국제 인증과 국내 인증을 통해 스마트도시로서의 우수성을 확인한다는 복안이다.

감염병이 다시 시민의 삶을 해치지 못하도록 집단감염병 관리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건강한 도시와 생활습관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래가치를 담아 구석구석 살기 좋은 계획도시

수원특례시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구상은 깨끗한 생활특례시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 미래도시 완성을 위한 성장전략을 여기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줄기는 수원 군공항 이전과 함께 이뤄질 경기 국제공항 건설을 지원하는 경기도 및 화성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분위기 조성이다. 화성시와의 상생발전과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다각적 방안 모색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와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강화해 공감대를 확산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장기적 마스터플랜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종전부지에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들어설 수 있는 기틀을 놓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여기에 장안구 영화동 일원에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지역 여건에 맞게 추진해 수원화성 주변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균형 잡힌 도시개발을 위한 장단기적인 계획 수립 및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다.

공공이 주도하는 주택사업도 활발해진다. 정비사업이 필요한 노후 주택단지의 사업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공공의 협조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재개발·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리모델링 등의 사업기간을 5년 이상 단축해 주택정비사업을 촉진한다. 필요시 적절한 규제 완화와 공공지원 강화는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수지구와 도시개발사업들을 통해 신혼부부와 다자녀, 노부부, 한부모가정 등 주거취약층을 위한 공공주택 1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 등에서도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주택 공급 추가 확보 노력을 기울인다.

소외지역 개발도 도모한다. 북수원 생활권의 거점공간 마련과 역세권 일원의 고밀·복합개발, 수인분당선 상부공원에 공공청사와 문화시설 등 인프라 확충, 화서역 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사업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민이 주거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는 정책들도 시행된다. 민선8기 시작과 함께 공론화를 통해 결정된 자원회수시설 이전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입지타당성 사전조사용역 등을 실시한다.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현 시설을 최적화하고 주민 편익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주택 밀집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주차수급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주거밀집 지역에 약 1천면의 주차면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도시 구조를 더 살기 좋게 바꾸고 후손이 살아갈 친환경 도시를 설계하는 도시계획 역시 전문가가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대한민국 도시 혁신의 표준을 넘어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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