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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원예·산림자원’으로 국내 정원산업 키울 방향 찾아


[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우리나라 정원산업은 2021년 1조 7천억 원 규모로, 세계시장 성장세를 고려하면 2025년 2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정원식물 소재 산업화 방안을 찾고 더욱 효과적인 원예, 산림자원 정보를 제공하고자 28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민관합동 토론회(심포지엄)를 열었다.

(사)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등 관련 기관 담당자와 도시농업 전문가, 일반 국민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한국도시농업연구회 박공영(우리씨드그룹 대표) 회장은 식물 소재 비중이 67.8%를 차지하는 정원산업은 연 5.3%씩 성장하고 있다며, 정원 소재용 품종 개발과 정원산업 발전을 위한 원예·산림 자원 통합 기반(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화훼시장은 정원산업 등 새로운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화훼수출액은 41.8% 줄었으나 분화류(화분용) 중심의 정원용 품종 수입은 37.9% 증가했다. 생산 수입 판매 신고도 2018년 이전에는 한 해 평균 20.9건이었지만, 2018년 이후에는 평균 86.0건(37.3종)으로 늘었다.

상명대학교 김태한 교수와 한국수목원관리원 남수환 실장은 원예, 산림자원의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김태한 교수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체계를 마련하려면 원예, 산림자원으로 도시녹화(綠化)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수환 실장은 정원 도시 전환을 위한 산업화 방향에 공감하고, 관련 기관들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경설계 시공업체인 한수그린텍 한재혁 대표와 그린쿱협동조합 정대헌 대표는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고, 한국형 정원산업의 흐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정보 공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정원화수목 오부영 대표는 민간 정원이 지금보다 많이 조성되려면 민간정원협회 운영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 주제 강연은 유튜브((사)인간식물환경학회) 채널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이번 행사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화훼, 산림자원의 새로운 소비처를 찾고 민관이 협력해 정원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 화훼 산업, 정원산업, 도시농업을 아우르는 기술 개발과 함께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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