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이소미 선수가 제주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제주 여왕'다운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소미는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나희원과 동 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이소미는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궈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소미는 지난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장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우승해 2주 연속 제주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회당 우승 상금 1억4천400만 원씩, 두 대회에서만 2억8천800만 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특히 이소미는 자신의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제주도에서 따내며 제주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소미는 5승의 박민지, 2승씩 거둔 조아연, 김수지에 이어 시즌 네 번째 다승자가 됐다.
이소미는 13번 홀(파4)에서 83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는 행운을 발판으로 당시 선두였던 나희원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 3, 4라운드에서 5타씩 줄이는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