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춘천시민축구단이 K3리그 승격으로 가는 막차 티켓을 잡았다.
정선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은 13일 오후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당진시민축구단과의 2022 K3?4리그 승강결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동욱이 홀로 두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K3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전반전에는 춘천이 경기를 주도했다. 춘천은 전반 14분 상대 페널티 박스와 다소 먼 지점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이재현이 길게 찬 프리킥을 당진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이 볼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김동욱에게 연결이 됐다. 김동욱은 곧바로 볼을 잡은 뒤 슈팅해 선제골을 득점했다.
기세를 올린 춘천은 5분 뒤에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김동욱이었다. 춘천의 역습 상황에서 김도형이 내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동욱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당진은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춘천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올해 승강결정전은 K4리그 3위인 춘천과 K3리그 16위인 당진의 단판 맞대결로 이루어졌다. 원래는 K3리그 15, 16위가 K4리그로 바로 강등되고 K3리그 14위가 K4리 3위와 승강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K3리그의 청주FC, 천안시축구단이 내년 프로팀으로 전환하면서 승강결정전 규정에 변동이 생겼다
2020년 K3리그 15위로 강등돼 지난해부터 K4리그에서 뛰고 있는 춘천은 2년 만에 다시 K3리그 무대에 올라오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2021년 K4리그에 신생팀으로 참가해 단번에 승격까지 성공했던 당진은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되는 아픔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