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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내년 살림 1조6993억원…전년 대비 8.7% 증가

최대호 시장 “건전재정 실현…내년 시승격 50주년 계기로 재도약 발판 마련”

[뉴스시선집중, 이용진기자] 안양시는 2023년도 예산안을 1조6993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5640억원보다 약 1353억원(8.7%)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858억원(6.5%) 증가한 1조4000억원, 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이 반영된 특별회계는 495억원(19.8%)이 증가한 299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일반회계 재원 중 자체수입은 지방세 4990억원, 세외수입 556억원 등 5546억원이며,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7432억원이다.

내년 예산안은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등 5대 분야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

첫째로 만안·동안이 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공공서비스 경기도 거점센터 구축에 84억원을 편성해 안전하고 행복한 첨단도시 조성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원도심 활성화 및 경쟁력 있는 도시 공간 창출을 위해 안양역 일원 주차장 및 공원 조성에 33억원, 구시가지 지속가능한 발전방향 수립용역 5억원, 안양권 신규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용역 10억원,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기금 조성 10억원 등이 포함돼있다.

둘째,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창업펀드 조성비 10억원, 청년기본소득 63억6000만원 등을 편성해 청년들이 안양에 터를 잡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2억6000만원,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7억원 등 청년 주거에 체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지원 86억3000만원, 중소기업 특례보증 및 이자차액 보전 47억원, 안양상권활성화센터 운영 3억원, 지역일자리 창출 및 지원 42억6000만원 등을 편성해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경제성장의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넷째,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와 관련해서는 어린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만안구 어린이도서관 건립에 51억2000만원을,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지원금 49억6000만원, 첫만남이용권 58억5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체육센터 및 장애인복합문화관 건립에 61억6000만원을 편성해 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미래교육협력지구 6억9000만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153억원, 어르신 무료급식 및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57억원 등을 편성해 보편적, 포용적 복지사회와 따뜻한 복지환경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편마을 다목적복지회관 건립 43억원, 시민안전보험 가입에 2억원을 편성해 시민들이 예상치 못한 각종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296억4000만원, 저상버스 도입지원 184억9000만원 등 미세먼지 없는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세출 구조조정과 효율적인 예산 배분으로 건전재정을 실현했다”며 “2023년 시 승격 50주년을 계기로 역량을 결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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