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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산중, 전북금산중 누르고 중등 왕중왕전 우승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FC서울의 U-15 유스팀인 서울오산중이 중등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윤시호 감독이 이끄는 오산중은 21일 오후 2시 경남 고성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의 U-15 유스팀 동대부속금산중(이하 금산중)과의 2022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양승현, 민태인, 이수빈의 골로 3-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오산중이 중등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전반전부터 경기는 오산중이 주도했다. 오산중은 전반 5분 금산중의 수비를 커트한 양승현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한 슈팅을 때렸고 이 슈팅이 그대로 금산중의 골문을 통과하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높인 오산중은 빠른 패스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금산중도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4분 금산중 장시우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이 골 포스트 아래쪽을 맞고 나왔다. 전반전 통틀어 금산중에게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오산중은 전반 26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선제 득점을 넣었던 양승현이 볼을 몰고 페널티 박스 안쪽까지 돌파한 후 가운데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민태인이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위기에 몰린 금산중은 전반 35분 이재현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한기주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일단 한숨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전보다는 한층 다듬어진 플레이로 차분히 공격에 나섰다. 시간이 지나면서 금산중과 오산중은 역습의 속도를 높였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이 흐르면서 다급해지는 쪽은 금산중이었다. 금산중은 연이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골 득점이 쉽지 않았다. 몇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세밀함 부족으로 살리지 못했다.

오산중은 이 틈을 타 후반 30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이현승의 패스를 받은 이수빈이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금산중 김환희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다시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오산중은 금산중의 반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리드를 끝까지 지키는데 성공했다. 오산중의 3-1 리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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