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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언제나 환영' 서울시 '서울키즈 오케이존'에 350개 점포 동참

아이 동반 외출을 즐거운 일상으로…'26년까지 700개소로 확대

[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 아기랑 주말에 꽃 보고 새도 보고 즐겁게 놀다가 커피 한 잔 마시려고 했는데, 공원 근처 카페에 갔다가 노키즈존(No Kids Zone)이라고 입장 거부당했네요. 부쩍 늘어난 노키즈존 이해는 하지만 서글프네요. (지역 맘카페 회원 글)

# 영업장 내에서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노키즈존’으로 운영했지만 아이가 있는 양육자들의 마음이 불편할까봐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여전히 걱정은 있지만 ‘서울키즈 오케이존’ 사업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됐습니다. (카페 영업주)

음식점, 카페 등 서울시내 350개 매장이 오는 13일(화)부터 모든 아이가 환영받고,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엄마아빠(양육자)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이 된다.

서울시는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로 뜻을 모은 350개 매장을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으로 첫 지정했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참여 매장을 700개까지 지속 확대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걱정 없고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 은 지난 8월 서울시가 양육자인 엄마아빠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 키우는 일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수립한 종합계획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다.

최근 ‘노키즈존’ 확산으로 양육자들이 아이를 데리고 식당이나 카페에 갈 때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게 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이와 함께 가기에 편한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다.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 으로 지정된 매장에는 아이들이 환영받는 공간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노란색과 주황색의 인증 스티커가 부착된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판매하거나 아이용 의자와 수저?포크 등을 비치해 아이들의 식사 편의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음식점 및 식음료 매장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음식업 관련 단체와 프랜차이즈 카페 등을 대상으로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의 취지와 내용을 적극 안내했다. 자치구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영업점 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음식점 및 프랜차이즈점 350개소가 참여를 확정지었다.

시는 참여를 희망하는 영업점 중 아이용 의자, 수저·포크 등 아이 식사도움용품을 비치하고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메뉴와 일정 면적(80㎡ 이상 권장)을 갖춘 350개소를 지정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11월 22일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롯데지알에스(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와 ?서울키즈 오케이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기관별 참여 현황은 ㈔한국외식업중앙회 155개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28개소, ㈜롯데지알에스 109개소(롯데리아 76, 엔제리너스 24, 크리스피크림도넛 9) 등 총 292개소다. 그 외 개별적으로 58개소가 참여를 신청했다.

한편,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 350개소의 위치와 주소 등 관련 정보는 13일부터 서울생활 테마 지도인 ‘스마트서울맵’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아이 동반 손님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의 증가로 양육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라며 “음식점, 카페 등의 자발적인 동참을 통한 ‘서울키즈 오케이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아이 키우기 편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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