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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6달 만에 임상환자 모집 완료

- 국산 코로나용 먹는 항바이러스제로는 첫 사례 - 부작용 없이 300명 초스피드 진행은 '이례적'


(뉴스시선집중/이용진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 오상기)는 28일 자사의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 참여환자(목표 인원 300명) 모집이 완료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임상환자 모집 완료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계획 승인으로 5월 11일 CP-COV03의 코로나19 환자 모집이 처음 이뤄진 지 약 6개월 여 만이다. 

 통상 200~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2상에는 평균 3년 안팎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6개월남짓 만에 임상환자 모집을 완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같은 초스피드 진행에는 임상 과정에서 약물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도 기여했다. 현대바이오가 이번 임상을 공식 완료하면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 코로나19 임상2상을 완료한 최초 사례가 된다. 

국산 제1호 코로나용 먹는 치료제가 탄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고 할 수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심한 변이가 특징인데 현재 바이러스 종류와 변이를 가리지 않고 치료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약물은 CP-COV03가 유일하다"며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한 CP-COV03가 먼저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치료제를 출발점으로 CP-COV03를 치료제가 없는 롱코비드,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CP-COV03는 코로나19 치료제 이외로 용도 확대시 임상2상 직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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