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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아껴모은 저금통 기부한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 '꼬마천사' 남매


[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어린 남매가 점점 추워지는 날씨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돕고 싶다며 1년간 모은 돼지저금통을 매탄3동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권선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지한(8)군과 동생 박지율(4)양은 최근 할머니와 함께 매탄3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추워지는 날씨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저금통 2개를 기탁했다.

두 남매가 내민 저금통 속에는 지난 1여 년 간 모은 지폐와 동전이 가득했다. 저금통에는 총180,210원의 금액이 들어있었다. 고사리손으로 누군가를 돕기 위해 돈을 모아 기부까지 한 남매의 마음씨에 반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물론 이를 지켜본 지역주민들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한 군은 “용돈을 모아 저금통에 저축을 시작하게 됐고 처음에는 돈을 모아 갖고 싶은 물건을 사려고 했으나 주위에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돼 동생과 함께 기부를 결심했다”며“작년에 한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 이사를 갔지만 동생과 함께 매탄3동행정복지센터에 저금통을 들고 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한 군은 지난해에도 저금통 1개에 모은 11만원 상당을 기탁하는 선행으로 화제가 됐다.

이도영 매탄3동장은 “1년 동안 고사리손으로 모은 귀중한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준 선행하는 마음이 천사같다”며 “따뜻한 기부가 추운날씨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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