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용진기자] 안양시가 30일 올해 시정 활동에 대한 ‘2022년 안양시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0대 뉴스로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안양시 △K37+벨트 비전 제시 △안양교도소 이전 업무협약 체결 △규제혁신에 진심인 안양시 △교육부 미래교육지구 연속 선정 △전국 최초 사단법인 노동인권센터 설립 △시민과 소통하는 안양시 △안양이 키운 인재들 △FC안양, 창단 후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 △원스퀘어 철거 등을 선정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안양시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올해도 우리 시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 가까이에서 스마트한 시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1.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안양시…매니페스토 2관왕
안양시는 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공약이행정도 △2021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획득, 최우수에 해당하는 SA 등급으로 선정됐다.‘2022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도 △목표(구체성) △우선순위(명확성) △재원조달방안(안정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거공약분야 최우수(최고등급)에 선정됐다.
2.‘K37+ 벨트’ 비전 제시
시는 ‘K37+ 벨트’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안양시청과 교도소 이전 등 거점사업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K37+에서 ‘K’는 안양을 넘어 한국 대표도시를, ‘37’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위도에 있는 안양의 위도로, 동서의 도시들과 첨단기업의 미래 선도산업 벨트 구축을 의미한다.‘+’에는 안양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서울대~안양시청~모락산을 잇는 ‘문화·연구개발(R&D) 벨트’ 구축의 의미를 담았다. 안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 도시들과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 선도·문화산업의 핵심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3. 안양교도소 부지 복합문화녹색도시 완성
안양시와 법무부는 8월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양교도소는 지난 1963년 지어진 노후 교정시설로, 이전 추진 후 20년 넘게 해법을 찾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정부와 안양시가 의견을 모으게 됐다. 향후 부지 활용, 편의시설 조성 등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나갈 방침이다.
4. 규제혁신에 진심인 안양시
시는 의료폐기물을 원거리 소각시설로 보내지 않고 병원 안에서 자체 설치한 멸균분쇄시설로 처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2차감염 위험 최소화, 의료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등 효과를 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 시·군 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5. 미래교육지구 2년 연속 선정
교육부의 2023년 미래교육지구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미래교육지구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지속가능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주민 수요에 기반한 교육사업을 민?관?학이 공동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미래교육지구 사업 선정에 따라 1년간 특별교부금 1억원을 지원받고,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교육지구 성장지원단에서 지역맞춤형 상담, 미래교육 아카데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6. 전국 최초 비영리 사단법인 안양시 노동인권센터 설립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세워진 노동인권센터가 올해 8월 문을 열었다. 안양시 노동인권센터는 보통 위탁 운영되는 다른 노동인권센터와 다르게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가 전액 출자해 직접 비영리 사단법인을 세워 운영된다. 현재 노동정책 수립, 법무법인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 초기 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내년에는 조직 정비를 시작으로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7. 시민과 소통하는 안양시
시는 올해 SNS를 통해 시민들과 활발히 소통해 온 점을 인정받아 ‘2022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 ‘제8회 2022 올해의 SNS 최우수상(유튜브 부문)’을 수상했다. 또 시정소식지‘내 맘 愛 우리 안양’이 시민들과의 소통·공감에 중점을 두고 구성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기획·디자인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8. 안양이 키운 인재들
안양을 기반으로 한 체육인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 해였다. 안양공고를 거쳐 FC안양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조규성 선수는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기록했다. 안양 출신으로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의 장학생이기도 한 황대헌, 서휘민 등 쇼트트랙 선수들도 역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스케이팅 김유재 선수도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장학생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9. FC안양, 창단 이후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
FC안양은 2019년, 2021년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데 이어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수원삼성과 연장 후반에서 석패하며 1부리그 진출에 고배를 마셨지만, 창단 10주년을 맞는 내년에 이우형 감독과 함께 재도전할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남겼다.
10. 24년간 방치됐던 빌딩 ‘원스퀘어’ 철거
안양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안양역 앞 빌딩 원스퀘어의 철거가 본격 시작됐다. 올해 9월 만안구청에 해체 공사 착공신고서가 접수됐으며, 지난달부터 크레인 철거 및 해체 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 완료될 전망이다. 원스퀘어는 1998년 골조 공사를 마친 후 24년간 방치돼왔다. 시는 그동안 건축주에게 사업재개 등을 지속 촉구하고 새 철거업체를 선정해 실질적인 철거에 착수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