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오산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계묘년(癸卯年) 출발을 알리는 시무식을 갖고 불안한 경제 상황과 녹록치 않은 재정여건 등의 위기를 넘어 재도약하는 스마트 경제도시 오산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무식은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해 전 직원, 오산시를 이끌어가는 오피니언리더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시 여성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신년사 낭독, 1일 자로 취임한 강현도 부시장 취임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분야별 4대 역점시책 실현을 약속했다. 시민이 풍요로운 스마트 경제도시를 위해서는 세교2지구 택지개발 준공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 오산~평택간 서부우회도로 조기 개통, 경부선 횡단도로 건설사업 조기 착수, 동부대로 연속화 공기 단축, 오산역 부근 원도심 상권 활성화 등 도심 교통량 분산 및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시민이 즐거운 복합문화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갑골산부터 독산성까지 둘레길 조성, 공동주택 5개소에 야간조명 설치, 야맥축제 확대 운영, 전국 생활체육대회 개최 등 시민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의 건강검진비 지원 등 처우개선, 셋째 500만원·넷째 1000만원 출산장려금 지급, 육아 경제적 부담경감을 위한 최대 월 70만원 부모 급여 지원, 아이들의 등하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공동주택 등하원쉘터 설치 등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조성과 시민의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행정수범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현실과 동떨어진 자치법규 정비, 과밀지역인 대원동과 신장동 분동 추진, 행정서비스 평가제 운영, 원스톱 통합민원콜센터 운영 등 시민이 편리한 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시민을 이정표 삼아 시민 본위 정책을 펼치고, 오산시민이 주신 위임된 시민 권력은 오로지 시민을 위해 사용하겠다. 강인한 뒷발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토끼의 기운을 받아 오산시민 모두 그간의 어려움을 힘차게 뛰어넘고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오산시민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시무식 끝에는 새해 다짐과 희망을 담은 엽서를 ‘희망우체통’에 넣는 행사도 이어졌다. 시 관계자는 “새해 희망을 담은 엽서를 쓴 직원과 시민들이 12월 중 받고 싶은 주소로 되돌아온 우편엽서를 받고 2023년 새해 희망을 적었던 그날을 기억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