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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2023년 5대 시정계획 발표…'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부천시 시 승격 50년 맞아 발전·도약 이끌 5대 역점 분야 및 정책 발표

[뉴스시선집중, 김윤곤기자] 부천시가 2023년 5대 시정계획을 발표했다. 부천시가 밝힌 5대 시정계획은 ▲365일 소통참여 열린도시 ▲활기찬 지역경제 활력도시 ▲촘촘한 생애맞춤 돌봄도시 ▲넘치는 문화여가 향유도시 ▲원활한 사통팔달 교통도시 등이다.

부천시는 올해 맞는 시 승격 50년을 도약 원년으로 삼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계획을 힘 있게 추진해 미래를 향한 토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조용익 부천시장의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부천의 새 비전으로 ‘공간복지·경제도약’을 제시한 것에 더해 이와 함께할 다른 민생친화 정책들도 상세히 밝힘으로써 부천의 발전 로드맵을 더 세심히 챙겼다.

◆ 365일 소통참여 열린도시

시작과 동시에 가장 먼저 ‘시민 소통’을 내세웠던 민선 8기 부천시정은 올해에도 그 기조를 이어간다.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시청 1층 종합상담실에서 ‘시장 민원 상담의 날’을 진행하는 등 공감소통과 열린 시정 구현을 목표로 ‘열린시장실’을 운영한다. 디지털 기반 시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의 홈페이지로 전면 개편하고, 올해 7월 개설을 목표로 민원상담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준비한다.

오는 10월 1~15일 동안 시청 잔디마당·중앙공원 일대에서 ‘시 승격 50주년’ 기념주간행사를 진행하고, 시장 취임 1주년 맞이 시민과의 대화도 계획하고 있다. 시민정책토론회·주요 정책 및 핵심사업 시민의식 조사·대전환의 100년 정책 심포지엄 개최 등 시민 참여와 열린 소통행정을 통해 부천의 100년 비전을 준비하는 과정도 진행한다.

시정설명회를 개최해 시정 주요 정책 및 동 사업을 설명하고, 시민 의견 수렴에도 나선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귀 기울여 청취한다. 광역동 폐지, 일반동 전환을 이뤄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행정 개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 활기찬 지역경제 활력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모토로 내걸고, 일자리·노동 정책 및 사회서비스·지역상권 규모 확대·미래 신성장산업 발굴 및 특화산업 고도화에 나선다.

부천시는 대상(계층)별 일자리 정책으로 고용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에게는 지역특화일자리를, 신중년에게는 경력형일자리, 취약계층에게는 공공일자리를 각각 제공한다.

부천페이 2,000억원 이상을 발행하여 지역화폐 활성화에 나서는 동시에 특례보증·이자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도 나선다. 상점 현대화·지역축제 연계 상권특화 등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같은 친환경 첨단우수기업을 유치하고,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4차산업 융합단지(B-밸리) 조성해 그린스마트·헬스케어·정밀의료·뷰티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융합모델을 발굴한다.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과 연구개발(R&D) 기관 기술융합을 통해 산업 협력시스템·융합사업 발굴·미래전략산업 재정립도 이뤄낼 요량이다. 금형기업 디지털전환 기반 구축 및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해 금형산업 재도약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맞춤형 기업지원으로 경영안정화 및 성장 촉진에도 힘을 쏟는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기존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하고, 특례보증 지원한도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인상한다.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 3기 대장신도시, 역곡 공공주택사업,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주거·교통·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있는 자족도시’를 준비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 촘촘한 생애맞춤 돌봄도시

임신·출산 지원도 세심하게 다룬다. ▲맘 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및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5,550건) ▲난임 시술비 및 한방난임치료 지원(1,800건)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100건)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130명) 등 다양한 성격의 임신·출산 정책을 마련한다.

500세대 이상 신규 공동주택 내 국공립 어린이집 5개소를 확충하고, 통학차량 및 CCTV 관리·운영을 통해 어린이집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다함께돌봄센터 3개소를 설치하고, 365일 시간제 보육 시범도 실시한다. 어린이놀이터 환경을 개선하고,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어린이 건강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부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부천의 미래인 청소년과 청년도 적극적으로 챙긴다. 청소년 문화예술아지트(소공연장·청소년카페)와 부천형 청소년보호 복합시설(일시쉼터·자립지원관)을 조성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청소년시설 인프라를 구축한다. 휴식·교류·자기계발 등 청년맞춤공간을 갖춘 부천청년센터도 조성한다.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여성·다문화 지원도 펼쳐나간다. 장애인 공공일자리 및 취업 지원 활성화를 돕고,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50대를 도입·운영한다. 일·쉼지원센터(감정노동자 치유회복 지원) 및 꿈마루(여성 취업·창업지원 플랫폼)를 운영하고, 워킹맘(워라밸) 가사지원서비스도 진행한다. 내국인 인식개선 교육활동·다문화가족커뮤니티 다가온을 운영하는 등 결혼이민자의 한국사회 조기 적응 및 자립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위한 지원도 꼼꼼하게 챙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노인여가복지시설을 확대하고, 스마트홈(생활편의)·돌봄플러그(안전확인)·반려로봇(정서안정)과 같은 디지털 돌봄 사업도 강화한다.

도시재생 연계 커뮤니티케어센터(보건·복지·공동체 인프라) 3개소를 조성하고,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을 진행해 경로당 및 취약계층 홀몸어르신도 든든하게 챙긴다. 통합돌봄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 넘치는 문화여가 향유도시

올해 5월 부천아트센터 개관 및 운영이 시작된다. 대공연장(1,445석)·소공연장(304석)·리허설룸·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대한민국 3대 전용 클래식 공연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향후 부천시는 이를 활용해 시청-아트센터-중앙공원을 연계한 부천의 중심 문화벨트로 구축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부천아트벙커B39를 복합문화예술관광지로 운영하고, 부천시민회관을 새로운 공공문화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만화(웹툰) 클러스터 구축 및 만화도시 브랜드 확산에도 공을 들인다. 올해 하반기 웹툰융합센터가 시민에게 선보여지며, 글로벌비즈센터·기업혁신센터·스타트업센터 등이 입주하게 된다.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부천국제애니매이션페스티벌(BIAF) 등 국제 축제의 위상을 더욱 확립하고, 콘텐츠 산업의 근간인 스토리산업 육성을 통해 문화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지역특화 관광자원 연계를 통한 축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부천 3대 봄꽃 축제와 4대 국제 축제와 같은 주요 축제·행사를 연계해 부천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올해 열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시 승격 50주년을 연계해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역곡다목적체육센터·옥길문화체육센터 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체육시설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 원활한 사통팔달 교통도시

올해 개통하는 서해선을 비롯해 대장-홍대 광역철도·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제2경인선·신구로선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수도권 서부 교통 허브로의 도약을 꾀한다. 아울러 광명~서울 고속도로·서창~김포 고속도로·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버스정보안내기 확충·친환경 전기(저상)버스 구입비 지원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 구축 및 이용 편의증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오는 2026년까지 권역별 10개소, 전통시장 2개소, 개발제한구역 2개소 등 총 14개소 2,614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공한지 활용, 학교·종교시설 부설주차장 개방, 여유차로 거주자 우선주차장을 조성해 주차 공간 21개소 682면을 추가 확보해 시민의 주차 편의를 개선할 방침이다.

원도심 도로개설사업·원도심 정주환경 개선·노후도로 포장 및 유지관리·도로안전시설물 정비 등을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만들고, 노후보도 정비·무장애 거리 조성·통학로(스쿨존) 정비에 나서 시민이 걷기 좋은 보도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조 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서울의 위성도시·베드타운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깨고,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부천을 주거·환경·산업·문화·교통·일자리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활력 있는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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