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구(56.바이네르)가 ‘제25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 5백만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0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와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까지 2개 대회에서 연이어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던 유종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준우승 징크스’를 완벽하게 날려버리는 데 성공했다.
5일과 6일 양일간 제주 서귀포 소재 우리들CC 북서코스(파72. 6,649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 날 유종구는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9개나 잡아내는 맹활약으로 8언더파 64타로 공동 2위 그룹에 5타 앞선 선두에 위치했다.
대회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유종구는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며 2위에 5타 차 우승을 거뒀다.
경기 후 유종구는 “올해 준우승만 2번 했는데 드디어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사실 굉장히 힘들었다. 그동안 우승을 못한 것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훈련 중에 공에 맞아 부상을 입기도 했다”며 “본 대회를 위해 제주로 일찍 이동해 연습을 많이 했다. 컨디션 관리에도 힘을 쏟았고 이러한 과정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 우승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퍼트가 좋지 않아 퍼트감을 올리는 데도 많은 신경을 쏟았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퍼트가 상당히 잘 됐다”며 “바이네르 회장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2005년 KPGA 코리안투어 ‘반도 보라CC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유종구는 2015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입성해 데뷔 첫 해 ‘제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과 ‘조기봉 인터내셔널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한 바 있다.
약 5년만에 우승을 추가한 유종구는 2020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4위(32,057,900원)로 뛰어올랐다.
한편 ‘제25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1996년 창설됐으며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에 위치한 오라CC에서 개최하다 올해는 우리들CC로 대회 장소를 옮겨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