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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봄날처럼 따뜻한 세상

봄날처럼 따뜻한 세상

        

봄비가 대지를 흠뻑 적셔주는 비가 내리고 있다.

계절은 어김없이 순회하며 적절한 때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다. 들녘에는 개나리 벚꽃이 만발하여 움츠렸던 시민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물하고 있다.

붙잡아도 붙잡을 수도 없는 시간의 약속, 4계절이 있는 대한민국은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이다.

그만큼 자연 앞에 순리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농촌이 바빠졌고 봄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도 상쾌하리만큼 분주하게 준비를 하게 만들고 있다.

매일 코로나 확진자가 5백 명을 웃도는 요즘, 그 어디를 마음대로 갈 수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나들이를 하게 된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방역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 한 사람의 잘못으로 본인은 물론이고 이웃이 그 고통을 당하게 되고 사회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다고 소비를 막자는 것은 아니다.

각자 거리 두기로 예방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전염이 안 된다는 방역지침을 지키며 자유롭게 생활하면 되는 것이다.

자영업을 하는 사업주의 처지에서 보면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고 싶은 심정은 다 같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조치는 어쩔 수 없는 약속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그리고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다중시설의 사업주나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킨다면 1백 명 이하로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무분별한 자만감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든다.

자만은 곧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 서울시와 부산시가 시장 선거로 많은 지지자가 몰려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관계자들은 방역수칙에 따라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고 믿지만 그래도 서로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백신보다 더 좋은 처방은 예방이다. 예방수칙을 서로가 잘 지킨다면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보편적인 건강한 사회를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공중보건일 것이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예전처럼 여행도 다니고 많은 지인과 만날 수 있는 따뜻한 봄날처럼 그런날이 곧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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