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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공주 마곡사와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류시호 논설위원

2년 전 개통한 탑정호(塔亭湖) 저수지의 탑정호 출렁다리
공주 마곡사와 논산 탑정호출렁다리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한국문학예술인협회와 비둘기 창작사랑방 회원들과 다른 단체, 지인들이 논산시 초대로 공주시 마곡사와 논산시 대둔산 수락계곡, 양촌 양조장, 탑정호 출렁다리로 문화여행을 갔다.

공주시 태화산에 있는 마곡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이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1380년 전 사찰이다. 이곳은 3년 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慈藏)이 선덕여왕에게서 하사받은 전() 200결로 절을 창건하기 위한 터를 물색하다가 통도사·월정사와 함께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자장이 절을 완공한 뒤 낙성식을 할 때 그의 법문을 듣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이 삼대[]와 같이 무성했다고 하여 ()’자를 넣어 마곡사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마곡사는 교직에 근무하며 동료 교사들과 공동연수로 몇 번 다녀와 낯익은 사찰이다.

마곡사는 대웅보전(보물)을 비롯한 대광보전(大光寶殿:보물), 영산전(보물), 사천왕문, 해탈문(解脫門) 등의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5층 석탑(보물)과 범종(梵鐘:지방유형문화재), 괘불(掛佛) 1, 목패(木牌), 세조가 타던 연(), 청동 향로 등이 있다.

다음은 논산시 수락계곡으로 갔다. 대둔산 도립공원 내에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석천암에서 군지계곡을 거쳐 흘러드는 맑은 물은 대둔산 제1의 명물로 한여름에도 차갑게 느껴질 정도이고, 수락폭포(화랑폭포)와 선녀폭포 등 곳곳에 폭포가 있다. 계곡에서 대둔산 정상 등반을 위해 절벽 사이에 놓아 만든 가파른 철제 계단은 계곡의 명물이다.

이어서 양촌 양조장을 갔다.이 양조장은 1920년부터 역사가 시작됐으니 올해로 102년째를 맞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주조장이다. 양촌 양조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를 이어온 전통 양조법으로 유명한 곳이다. 40년 경력의 양조 장인으로 불리는 손맛이 살아 숨 쉬는 술을 빚고 있는 논산의 대표 주조장이다.

마지막으로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탑정호를 갔다. 탑정호는 최대 3천만여 톤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으며 물이 맑고 깨끗하여 잉어, 쏘가리 등 어족이 풍부하다. 낚시와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한 곳이다.

2년 전 개통한 탑정호(塔亭湖) 저수지의 탑정호 출렁다리는 가야곡면과 부적면 사이 탑정호에 길이 600m이다. 탑정호 출렁다리에는 미디어 파사드(LED 자체 발광 방식)가 설치됐고, 출렁다리 앞에는 음악분수가 자리 잡고 있다. 10월 첫주 연휴를 공주시 마곡사와 논산시 대둔산 수락계곡, 양촌 양조장, 탑정호 출렁다리 문화여행으로 마무리하고 석양에 기우는 낙조를 보면서 서울로 돌아왔다.

이번 문화기행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지친 회원들을 위하여 명금자 수석부회장과 신희자 사무국장이 짧은 시간 내 참가자를 모아서 더욱 빛났다. 류시호 상임고문이 박카스 3박스, 이재성 고문이 영양 떡, 삶은 밤, 식사보조금 등을 찬조하여 즐겁게 여행을 했다. 가이드 이영순(풍경여행사 부장)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온도측정, 소독,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감독하여 쾌적하고 안전하게 마무리 했다.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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