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눈물겹게 얻은 집 한 채 걸머지고영의 시간을 찾아 육의 고통을 견디는 이슬 머금은 새벽길 안식은 어디서 품을 벌리고 먼 눈길로 기다리는 것인지...

지게 - 청송 이정석 시인은 우리 아버지는 지게에다기쁨도 슬픔도함께 지고 사셨다. 큰 힘이 들었어도 힘들다고 말도 못한 채 오직 우리 가족을 위해 고단한 삶의 무게를 지고 사셨다.

7월의 향연- 예당 조선윤 넘실대는초록바다초록바람 쉬어가는 가지마다유희하는 신록의 노래 작열하는 태양빛에…

능소화 - 김미옥 시인- 소매 끝에 눈물 마를 날 없던 시절 꽃그리움은 지쳐 눈이 멀었다. 구중궁궐 한숨 우물안에서 통곡하고.....

향일암에 가는길 동산 향일함 어둠이 깃든 바다 저편 위로 둥근 보름달이 떠오른다. 하늘도 땅도 바다도 갑자기 밝아지는 향일암 천지개벽이다.

달의 입술 - 김영희 시인 - 허구한 날 그날 고주망태가되어 와서는 삐딱한 언어로 배배 꼬다가 저바다가 술이라면 나는 바다에 가 살으리 술에 젖은 타령에 달빛이 든다.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꽃비 김 연 숙  말이 없어도, 소식 없어도  나를…

호국영령 송곡 / 노중하 햇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국화꽃 손에 들고 찾아온 후손붉은 장미꽃 밝은 미소 지으니 살랑살랑 불…

금계국金鷄菊                  榮鹿 문태성 동화나라에 꽃잎이 내려 앉았다 긴 목줄을 뻗어 내민 초롱 손 솜씨. …

목련 작품을 감상하면서 인생길을 걸어가는 듯하다. 단아하게 피어난 목련꽃이 피기까지 삭풍이 불어노는 겨울날을 견디며 생명의 끈을 이어가는 것은 시인이 노래하고자 하는 삶의 철학이 아닌가 싶다. 남상헌 시인은 사업가이며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