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토리방송
- 박하사탕~큐
- 인간 다큐
- 시인 시향
- 갤러리
- 전국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연예
- 스포츠
- 해외
- 오피니언
- 해외
사랑과 행복 夕江 김석인 어린양 두 마리가 머리를 마주 대고 부비는 것처럼 사랑과 행복은 언제나 한 쌍의 생명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사랑 들리지 않아도 가슴속에 출렁이는 님의 노래
예수를 놓쳤다 전홍구 광화문 지하통로에 꾀죄죄한 사내가 엎드려 구걸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도 발걸음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쳐 갔다
장미의 서誓 月影 이순옥 경외와 두려움은 한 끗 차이 생각이 벼랑을 만난 듯 뚝 끊어졌다 이성이 제대로 작동해 의식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타인의 목소리에 담긴 무게가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오늘은 사라졌어도 마음은 계속 자각하고 있어 자신마저 빛 속에 모습을 감추는 태양처럼
시집 출간 양미리 <고용석 시인>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무덥고 긴 여름에 전국이 폭우까지 겹쳐 전 국민이 힘들어할 때, 청량제 같은 고고한 새로운 시집을 발간한 현대 시인이 있…
한 세상 사노라면 표천 오성건 우리 한 세상 사노라면 억장(臆臟) 무너질 일 어찌 한 두번이겠는가 그래도 그러려니 사는 거다 우리 한 세상 사노라면 바람 불어 가슴 시린날 어찌 한 두번이겠가 그래도 그러려니 사는거다
제암리를 읻따 강순구 찬란한 2022년 봄 1919년 4월 15일 그날의 역사현장 조용히 걸어본다 제암리 순국기념관 스코필드 상 앞에서 순국의 열사들의 희생양 103주년 그날의 제암리 마을 아팠었다 몹시도 하늘을 우러러 보며 이어본다 그날을
돌출 간판 박가을 빗소리에 눈을 떴다 창틀 두드리는 소리 나를 부르는 것 같아 바라보니 푸른 나뭇잎 새가 웃고 있다 밤새 속삭였을 저들의 이야기 들었어야 했는데 단꿈에서 허우적거리며 아침을 맞이했다 가랑비에 젖은 세상이 곱다 내 가슴도 흠뻑 적셔져 빗방울에 흔들리는 잎새 같다
여름비 오는 날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공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땅 고성아담한 정원이 있는2층 테라스 창가에초록색 비가 내린다 처마에선 다른 세상의 빗소리가고…
대천 바닷가에 서면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그해 여름동료 교사들과 조개구이 앞에 놓고열린교육 논의(論議)하던기억이 아련하다 보령 해변 시인학교전국 문…
나는 본래 바람이었다 정처 없이 불어다니는 무숙자(無宿者) 언제나 별빛 한 줄기에도 흔들리며 눈물짓는 허수아비였지 나는 사랑을 모르고 그냥 내달리는 논펄에서 어눌한 한 줄기 가난의 생명줄만 겨우 영위하던 방랑자의 후예 누구나 밝은 태양을 기원하지만 후줄근한 몰골에서 풍기는 절망의 눈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