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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출간 양미리 <고용석 시인>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무덥고 긴 여름에 전국이 폭우까지 겹쳐 전 국민이 힘들어할 때, 청량제 같은 고고한 새로운 시집을 발간한 현대 시인이 있…
한 세상 사노라면 표천 오성건 우리 한 세상 사노라면 억장(臆臟) 무너질 일 어찌 한 두번이겠는가 그래도 그러려니 사는 거다 우리 한 세상 사노라면 바람 불어 가슴 시린날 어찌 한 두번이겠가 그래도 그러려니 사는거다
제암리를 읻따 강순구 찬란한 2022년 봄 1919년 4월 15일 그날의 역사현장 조용히 걸어본다 제암리 순국기념관 스코필드 상 앞에서 순국의 열사들의 희생양 103주년 그날의 제암리 마을 아팠었다 몹시도 하늘을 우러러 보며 이어본다 그날을
돌출 간판 박가을 빗소리에 눈을 떴다 창틀 두드리는 소리 나를 부르는 것 같아 바라보니 푸른 나뭇잎 새가 웃고 있다 밤새 속삭였을 저들의 이야기 들었어야 했는데 단꿈에서 허우적거리며 아침을 맞이했다 가랑비에 젖은 세상이 곱다 내 가슴도 흠뻑 적셔져 빗방울에 흔들리는 잎새 같다
여름비 오는 날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공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땅 고성아담한 정원이 있는2층 테라스 창가에초록색 비가 내린다 처마에선 다른 세상의 빗소리가고…
대천 바닷가에 서면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그해 여름동료 교사들과 조개구이 앞에 놓고열린교육 논의(論議)하던기억이 아련하다 보령 해변 시인학교전국 문…
나는 본래 바람이었다 정처 없이 불어다니는 무숙자(無宿者) 언제나 별빛 한 줄기에도 흔들리며 눈물짓는 허수아비였지 나는 사랑을 모르고 그냥 내달리는 논펄에서 어눌한 한 줄기 가난의 생명줄만 겨우 영위하던 방랑자의 후예 누구나 밝은 태양을 기원하지만 후줄근한 몰골에서 풍기는 절망의 눈빛은
화담숲의 매력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여름비 내린 아침숲길을 걷는다깔끔한 데크길피톤치드 향 내움발걸음 가볍고 상쾌하다 자작나무 숲따라푸른색,…
창밖을 내다보니 줄넘기를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뛰고 뒹굴면서 해가 중천인데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화음을 듣는 흐뭇함 가득 담아 총총걸음으로 대문을 나선다 선생이라는 이름을 달고 저들과 함께했던 세월 금술 좋게 여기까지 버텨왔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덧셈을 하며 촘촘하게 세월을 아끼며 이제는 한 걸음만 더 가야겠다 슬펐던 시간아 즐거웠던 시간아
창경궁의 봄날에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초록이 물드는 계절 20대 초반에 만나꿈을 토로(吐露)하던 대학 동창지난 세월 회상하며창덕궁, 창경궁 거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