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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은 ‘그토록 강하고 그토록 부드러웠던-‘에서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그이는 좋은 날 궂은 날 할 것 없이 우리 삶과 문학현장의 전초에 선 용감무쌍한 선구자였으며 고리끼의 소설에 나오는 단꼬처럼 자기의 심장을 꺼내들고 험난한 앞길을 헤쳐나간 밝은 홰불이었다. 그이는 로신의 현실직시와 비판반성의 현대적 사고방식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우상숭배, 몽매주의, 만세주의와는 확연히 다른 자유롭고 개성적이고 풍요로운 문학을 실천한 연변문단의 스승이고 동포문단의 기수였다.’ 김학철은 ‘무죄를 선고하는 공판정에서의 발언’ 했다.(1980.12.15) 그러면서 그는 정명석이를 비롯한 많은 동료들의 죽음을 울부짖었다. 문화대혁명 기간에 얼마나 많은 반동(?)들이 비참하게 죽어갔는가.
사람은 평등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지방자치 수장은 처음 마음처럼 변함없는 민생의 대변자가 되었으면 한다. 선거과정에서 당선을 돕던 사람을 매몰차게 내 던질 수는 없지만 공적만으로 낙하산식 자리를 독점하지 말았으면 한다. 어느 도시는 특정 지역 사람들만 독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임명권자이기에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자기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는 불상사를 범했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세상을 둥글게 살아가려 노력했던 영원한 MC 송 해 선생께서 별세하셨다.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 위안이 되었고 희망을 불어 넣어주었던 희극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 같았고 형님 같았던 모든 국민이 아끼던 분이셨다. 이렇게 인간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순례길에서 내 잘났다고 야단법석해봤자 그 사람이 다 그 사람인 것이다. 모 방송국 장수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명성을 날렸던 이 시대의 휴머니즘의 장본인이었고 우리의 친구 같은 친근한 분이셨기에 애석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한 시대를 풍미하여 살았던 우리 우상이었던 스타들도 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었고 지친 삶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는 웃음을 선물했었다. 그 별 중에 (고)송 해 선생도 우리 삶의 한 곳을 풍성하게 채워주었던 스타였다.
겸손 이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가? 그 이름은 입으로만 흉내를 낸다면 그 이후의 결과는 오만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목이 일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정치는 생물이다. 어제의 동지가 지금의 적이 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법이다. 내 마음 속에 항상 변하지 않는 내편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해와 불신이 쌓이는 법이다. 그래서 정치는 상생을 통해 서로에게 양보하는 법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내가 아무리 힘이 있다고 힘자랑하면 곧 그 힘은 어느새 달아나고 만다. 서로 타협하고 누구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먼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자신을 뒤돌아 봐야 한다.
6.1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몇 시간 후면 마친다. 대한민국 각 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모든 후보에게 수고했다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자신의 승리 곧 당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뛰었던 후보나 후보를 지지했고 함께 뛰었던 분들에게도 수고했다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승패를 떠나 자신이 지역의 일꾼으로 선출되기 위해 달려왔으니 그 노고가 컷으리라 생각된다. 몇 시간 후에는 당락이 결정되어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후보나 지지자들이 있을 것이고 낙선으로 힘들어하는 후보와 지지자들의 명암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의 훌륭한 국민의 한 사람이며 서로가 대결했던 사이라 할지라도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선거과열로 국민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어찌할 줄 모르며 속을 태우고 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지방자치단체마다 각 후보의 열띤 선거운동은 시민들의 마음에 들기 위한 몸부림(?)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이기에 출마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매번 되풀이 되는 선거방식은 국민이 선택한 후보라고 하지만 면밀하게 집어보면 하향식 공천으로 지역에서 일을 잘하는 후보나 사람은 외면을 당했다. 왜 그럴까? 필자의 눈에는 공천하는 일부 지역 당협위원장이 공천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자신보다 시민들 편에서 활동해온 공천신청자들은 공천에서 탈락하는 광경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은 어디로 간데없고 지역의 당협위원장에게 잘 보이는 사람이 도(군),시의원 후보로 선택을 받았음을 볼 수 있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이다. “초심“ 변하지 말라는 말이며 쓴 소리도 달게 받으라는 말이고 또한 지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봉사자가 되라는 말이다. 필자의 말에 다소 거친 표현이 있지만 그동안 보아왔고 겪었던 경험은 그 이상의 일도 서슴지 않고 행하는 기초단체장이며 의원들이라는 사실에 각성하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당선이 되었으면 해당 공무원들에게 배워야 한다. 실무를 모르니 말이다. 전문가가 되지는 못할망정 해당분야에 대해서 수업을 받고 정책을 집행해야 시민을 대표할 수 있을 것이다.
국무총리의 국회통과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중차대한 출발점에서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봉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바란다. 역대 국무위원들을 보면 흠이 없던 국무위원이 어디 있었는가. 위장전입은 다반사요 자신의 부도덕 행위가 있었음에도 국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참고 여기까지 왔다.
법 앞에 평등한 대한민국은? 삼권분립에 보장된 법적 근거가 허물어지는 과정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취지가 요즘 다수당이 벌이고 있는 행동에…
하얀 목련이 곱게 핀 교정에는 그날을 기억하며 오늘도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기억의 공간에는 누군가 갖다 놓았는지 아이가 좋아했을 인형이 놓여 있고 초콜릿도 놓여 있었다.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눈물 자국도 아이 책상 위에 낙수처럼 떨어져 있다.